무상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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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천(無想天, 산스크리트어: asaṃjñi-devānām, 티베트어: 'du shes med pa'i lha, 영어: non-conception heaven[1])은 다음의 분류, 그룹 또는 체계의 한 요소이다.

무상천(無想天, 산스크리트어: asaṃjñi-devānām)은 무상(無想) · 무상계(無想界) · 무상처(無想處) · 무상유정천(無想有情天, 산스크리트어: asaṁjñisattvāh· 무상중생천(無想眾生天, 산스크리트어: asaṁjñisattvāh· 소광천(少廣天) 또는 복덕천(福德天)이라고도 한다.[5][3]

부파불교설일체유부대승불교유식유가행파의 교학에 따르면,이번 생에서 무상정(無想定)을 닦아서 성취하면 그 힘에 의해 다음 생에는 무상천에 태어난다. 무상천에 태어나는 유정소의신(所依身, 즉 신체)의 키는 500유순(由旬)이고 수명은 500대겁(大劫)이다. 그리고 그 수명인 500대겁(大劫)동안 마음(즉 6식)이 현행하지 않는다. 따라서 무심(無心)의 상태로 지내게 되는데, 외도(外道)는 이 상태를 열반 또는 해탈의 경지로 간주한다고 한다. 하지만, 500대겁이 지나면 마치 긴 잠에서 깨어나듯이 다시 욕계로 태어난다고 한다.[3][28][29][30]

부파불교설일체유부대승불교유식유가행파의 교학에 따르면,무상정을 닦고 그 과보로 무상천에 태어나는 것은 모두 이생범부나 외도가 닦거나 희구하는 것으로, 성자가 닦거나 희구하는 것이 아니다. 성자무심(無心) 즉 적정(寂靜)의 상태에 들기 위하여 닦는 선정멸진정이다.[3][30]

색계와 무상천

색계 17천과 무상천

색계 18천과 무상천

심불상응행법으로서의 무상천

부파불교

아비달마품류족론: 무상사

아비달마품류족론》에 따르면,무상사(無想事)는 무상유정천(無想有情天)에 태어나서 갖는 심소가 소멸된 상태의 삶을 말한다.[31][32]

아비달마구사론: 무상과

아비달마구사론》에 따르면,무상유정천(無想有情天: 색계 제4선의 제3천인 광과천)에 태어나면 그곳에 사는 동안에는 능히 미래의 심법 · 심소법을 차단하여 생기하지 않게 하는 이 작용하는데 그 무상과(無想果)라고 한다.[33][34]

아비달마순정리론: 무상과

무상과(無想果, 산스크리트어: āsaṃjñika)는 무상(無想, 산스크리트어: āsaṃjña)이라고도 하며, 무상유정천(無想有情天: 색계 제4선의 제3천인 광과천)에서 작용하는 [實有物]으로서, 유정무상유정천에 있는 동안에는 마치 방죽이 강물을 막는 것처럼 미래의 심법심소법을 차단하여 생기하지 않게 한다. 이런 뜻에서 무상과를 심 · 심소를 소멸시키는 법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 무상정(無想定)에 의해 초래되는 이숙과(異熟果)이다. 그리고 무상정에 의해 초래된 수명의 양이 그 세력을 다하면 반드시 다시 욕계에 태어난다.[35][36]

대승불교

유가사지론: 무상이숙

무상이숙(無想異熟)은 3가지 승생(勝生: 뛰어나게 태어남) 즉, 색계의 세 가지 존재 상태 가운데 하나이다.

3가지 승생 중 첫째는 이생(異生: 즉 범부)이 무상천(無想天)에 태어나는 것 즉 무상이숙이고, 둘째는 유정유상천(有想天)에 태어나는 것으로 색계 18천(十八天) 가운데 광과천(廣果天) 이하에 태어나는 것을 말한다. 셋째는 성자정거천(淨居天)에 태어나는 것으로, 정거천이란 색계 18천(十八天) 가운데 무번천(無煩天) 이상의 5정거천(五淨居天), 즉 무번천(無煩天) · 무열천(無熱天) · 선현천(善現天) · 선견천(善見天) · 색구경천(色究竟天)을 말하며, 성문(聲聞) 제3과인 아나함과(불환과)를 증득한 성자가 태어나는 곳이다.[37][38][39][40]

현양성교론: 무상천

무상천(無想天, 산스크리트어: asaṁjñā-deva)은 여기 이 세간(世間, 산스크리트어: loka)에서 무상정(得)하면 그것으로 인하여 다음 생에서 태어나는 곳이다. 이 하늘 세계[天]에서는 '항상 현행(現行: 현재적으로 작용함)하는 것은 아닌 모든 마음마음작용[不恒現行諸心心法: 전6식(前六識)과 이들과 상응하는 마음작용들]'을 소멸시키는 성질이 작용하는데, 무상천이라는 낱말은 이 하늘 세계뿐만 아니라 그것이 지닌 이 성질, 그리고 무상정의 과보로써 이 하늘 세계에 태어나는 것을 함께 의미한다.[28][29]

대승아비달마집론·잡집론: 무상이숙

대승오온론·광오온론: 무상소유

대승백법명문론·해: 무상보

성유식론: 무상천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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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