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거천

(수타시니에서 넘어옴)

5정거천(五淨居天) 또는 정거천(淨居天)은 성문4과(聲聞四果) 가운데 제3과인 불환과(不還果) 즉 아나함과(阿那含果)를 증득한 수행자가 거주하는 색계의 5가지 청정한 처소를 통칭한다.[1][2][3][4][5][6][7][8]

5정거천(五淨居天, 산스크리트어: Śuddhâvāsa-deva, Śuddhāvāsa) 또는 정거천(淨居天)에서 정거(淨居, 산스크리트어: śuddhāvāsa)는 (淨, 산스크리트어: śuddha: 청정)과 거(居, 산스크리트어: vāsa: 거주처, 처소)가 합쳐진 낱말로,[9][10][11] 문자 그대로의 뜻은 '청정한 거처(pure abode)'이며,[12] 청정한 업[淨業]을 이룬 성인이 태어나 거주하는 처소[處]를 말한다.[13] 초기불교 이래의 교학에 따르면, 성문4과 가운데 제3과인 불환과(不還果) 즉 아나함과(阿那含果)를 증득성인들이 거주하는 처소[處] 또는 하늘[天]이다.[1][2][3][4][5][6][7] 불환과(不還果)는 유신견결(有身見結) · 계금취견결(戒禁取見結) · 의결(疑結) · 욕탐결(欲貪結) · 진에결(瞋恚結)의 5하분결(五下分結)이 끊어지면 증득된다. 즉 욕계모든 번뇌, 즉 욕계의 모든 견혹수혹극복한 상태이다. (참고: 결 (불교))[14][15][16][17][18]

음역하여 수다회천(首陁會天) · 수타발사(首陀跋娑) · 수타수(首陀穗) 또는 슬타바사사(秫陀婆娑私)라고도 한다.[2][19]

의역하여 5나함(五那含) · 5나함천(五那含天) · 5불환천(五不還天) · 5정거(五淨居) · 5정거처(五淨居處) 또는 5정궁지(五淨宮地)라고도 하며, 줄여서 나함천(那含天) · 불환천(不還天) · 정거(淨居) · 정거처(淨居處) · 정궁(淨宮) 또는 정궁지(淨宮地)라고도 한다.[2][4][20][21] '맑은 두레박'이라는 뜻의 조병(澡缾)이라고도 한다.[22][23]

5정거천(五淨居天) 또는 정거천(淨居天)은 다음의 분류, 그룹 또는 체계의 한 요소이다.

경론별 설명

순정리론

부파불교설일체유부의 논서 《아비달마순정리론》 제21권에 따르면,

5정거천(五淨居天) 또는 정거천(淨居天)이라는 명칭에는 다음과 같은 3가지 뜻이 있다.[33][34][35][36]
  1. (淨)은 탁번뇌구(濯煩惱垢)를 뜻한다. 즉, 이욕(離欲)의 모든 성자들, 즉 욕계의 번뇌를 떠난 모든 성자들, 즉 불환과(아나함과)를 증득한 모든 성자들은 성도(聖道)라는 물로써 번뇌구(煩惱垢: 번뇌, 즉 거친 번뇌, 즉 욕계의 번뇌)를 씼었다는 것을 뜻한다. 정신소지(淨身所止), 즉, 청정한 몸[淨身]이 머무는 곳이라는 뜻에서 정거(淨居)라고 이름한다.
  2. (淨)은 여환책진(如還債盡)을 뜻한다. 즉, 정거천이라는 처소 또는 하늘[天]에 머물면서 생사윤회를 완전히 끝내게 되는데, 이것이 마치 부채를 다 갚는 것과 같다[如還債盡]는 것을 뜻한다. 정자소주(淨者所住), 즉, 청정한 이가 머무는 곳이라는 뜻에서 정거(淨居)라고 이름한다.
  3. (淨)은 무이생잡(無異生雜)을 뜻한다. 즉, 정거천이라는 처소 또는 하늘[天]에는 이생(異生) 즉 범부가 섞여 있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순성소지(純聖所止), 즉, 순전히 성자들만 머무는 곳이라는 뜻에서 정거(淨居)라고 이름한다.

유가사지론

대승불교유식유가행파의 논서 《유가사지론》 제4권에서는,

색계 18천에 대한 설명의 일부로서 다음과 같이 5정거천(五淨居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가사지론》에서는 5정거천5정궁지(五淨宮地)라 부르고 있다. 그리고 이 다섯 처소 또는 다섯 하늘[天] 너머에 10지보살(十地菩薩)이 머무는 대자재주처(大自在住處)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37][38]
復有諸聖住止不共五淨宮地。謂無煩無熱善現善見。及色究竟由軟中上。上勝上極品。雜熏修第四靜慮故。復有超過淨宮大自在住處。有十地菩薩。由極熏修第十地故得生其中。

다시 여러 성인들이 머무르는[住止] 불공(不供)의 다섯 가지의 깨끗한 궁궐[五淨宮地]이 있다. 즉 무번(無煩)과 무열(無熱)과 선견(善見)과 선현(善現) 및 색구경(色究竟)은 (軟: 하품) (中) (上) 상승(上勝) 상극품(上極品)을 섞어서 제4정려(第四靜慮)를 매우 잘 익혀 닦기 때문이다.
다시 깨끗한 궁궐[淨宮]을 지나쳐 대자재주처(大自在住處)가 있어서 10지보살(地菩薩)이 있으니, 마지막의 제10지(第十地)를 익혀 닦았기 때문에 그 곳에 태어나게 되는 것이다.

《유가사지론》 제4권. 한문본 & 한글본

3계와 5정거천

부파불교설일체유부의 논서 《아비달마구사론(阿毘達磨俱舍論)》 제8권에 기술된 3계의 구조,[24][25] 대승불교천태종의 논서 《천태사교의(天台四敎儀)》에 기술된 3계의 구조,[26] 그리고 초기불교 경전인 《장아함경(長阿含經)》 제20권에 설해진 3계의 구조[39][40]에서의 무번천(無煩天) · 무열천(無熱天) · 선현천(善現天) · 선견천(善見天) · 색구경천(色究竟天)의 5정거천(五淨居天)의 위치는 아래 표와 같다.

부파불교설일체유부경량부색계 17천의 체계에서는 무상천(無想天)이 색계의 제12천으로, 제4선천의 3번째 하늘[天]인 광과천(廣果天)에 포함되는 반면, 상좌부대승불교색계 18천의 체계에서는 무상천이 광과천 위에 존재하는 별도의 하늘[天]로 설정되어 있다. 이러한 사항을 염두에 둘 때, 색계 17천의 체계이건 색계 18천의 체계이건 또는 《장아함경》에 나타난 색계 22천의 체계이건 이 모두의 체계에서 공통된 사항은 5정거천무상천 위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무상천에 대한 불교 교학에 따르면, 무상천은 외도(外道)나 범부(凡夫)가 무상정을 닦아서 태어나는 곳으로, 외도에서는 무상천열반 또는 해탈이라 여기기도 한다.[41][42][43][44][45][46][47]

색계와 5정거천

대승불교유식유가행파의 논서 《유가사지론》 제9권에 따르면,

5정거천(五淨居天) 또는 정거천(淨居天)은 3가지 승생(勝生: 뛰어나게 태어남), 즉, 3가지 '색계에 태어나는 이숙과', 즉, 3가지 '색계로의 생천(生天)' 가운데 하나이다. 3가지 승생은 이생무상천생(異生無想天生) · 유상천생(有想天生) · 정거천생(淨居天生)이다.
又色界中有三種勝生。一者異生無想天生。二者有想天生。三者淨居天生。

또한 색계(色界)에도 세 가지 뛰어나게 태어나는 것[勝生]이 있으니, 첫째는 이생(異生)이 무상천(無想天)에 태어나는 것[異生無想天生]이고, 둘째는 유상천(有想天)에 태어나는 것[有想天生]이고, 셋째는 정거천(淨居天)에 태어나는 것[淨居天生]이다.

《유가사지론》 제9권. 한문본 & 한글본

위의 《유가사지론》의 설명에 따르면, 색계하늘[天]들은 이숙과라는 관점에서 크게 3가지로 나뉜다. 하위의 하늘[天]에서부터 상위의 하늘[天]의 순서로 나열하면, 첫째는 유상천생(有想天生)으로 성문(聲聞) 제3과인 아나함과(불환과)를 증득하지 못한 상태의 유정인과의 법칙에 따라 전생선업과보로서 유상천(有想天)에 태어나는 것, 즉 색계 18천(十八天) 가운데 광과천(廣果天) 이하에 태어나는 것을 말한다. 둘째는 이생무상천생(異生無想天生)으로 외도나 범부무상정을 닦아 이에 따른 과보로서 무상천(無想天)에 태어나는 것으로, 이것을 특별히 무상이숙(無想異熟)이라고 한다. 셋째는 정거천생(淨居天生)으로 성문(聲聞) 제3과인 아나함과(불환과)를 증득한 성자무번천(無煩天) · 무열천(無熱天) · 선현천(善現天) · 선견천(善見天) · 색구경천(色究竟天)의 5정거천(五淨居天) 가운데 어느 하나에 태어나는 것을 말한다.[48][49]

5정거천

(1) 무번천

무번천(無煩天, 산스크리트어: Avrha, 팔리어: Aviha)은 5정거천 가운데 제1천이다. 또한, 색계 17천의 체계에서 제13천이고 제4선천의 8천 가운데 제4천이며, 색계 18천의 체계에서 제14천이고 제4선천의 9천 가운데 제5천이다.[50][51][52]

음역하여 아부하나(阿浮訶那) · 아비려사(阿鞞麗舍) · 아비바(阿毘波) · 아비화(阿卑和) 또는 아화천(阿和天)라고도 한다. 의역하여 무광천(無廣天) · 무광천(無誑天) · 무구천(無求天) · 무대구천(無大求天) · 무번천(無繁天) · 무소촉천(無所觸天) · 무조천(無造天) · 무희망천(無希望天) 또는 불추천(不麤天)이라고도 한다.[51][52][53][54][55][56]

부파불교설일체유부의 논서 《아비달마순정리론》 제21권에 따르면,[57][58]

5정거천의 첫 번째인 무번천(無繁天)에는 세 가지 뜻이 있다.
첫째, 번(繁)은 번잡(繁雜)을 뜻한다. 이런 뜻에서, 무번(無繁)은 최초(最初)를 뜻한다. 즉, 번잡함이 없는 처소 또는 하늘[天]들 중에서 가장 첫 번째[最初]라는 것을 뜻한다.
둘째, 번(繁)은 번광(繁廣: 번잡 광대함)을 뜻한다. 이런 뜻에서, 무번(無繁)은 최열(最劣)을 뜻한다. 즉, 광대한 처소 또는 하늘[天]들 중에서 이곳이 가장 저열하다는 것을 뜻한다.
셋째, 무번천무구천(無求天)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불구취입(不求趣入)을 뜻한다. 즉, 무색계(無色界)에 들어가는 것을 (求)하지 않는다는 것, 즉 희망 또는 희구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하는 명칭이다.

(2) 무열천

무열천(無熱天, 산스크리트어: Atapa, Anavatapta, 팔리어: Atapa)은 5정거천 가운데 제2천이다. 또한, 색계 17천의 체계에서 제14천이고 제4선천의 8천 가운데 제5천이며, 색계 18천의 체계에서 제15천이고 제4선천의 9천 가운데 제6천이다.[59][60][61]

음역하여 답화천(答和天) · 아답바(阿答波) · 아답화(阿答和) 또는 아타바(阿陀波)라고도 한다. 의역하여 무뇌천(無惱天) · 무소천(無燒天) · 무숙천(無熟天) · 불뇌천(不惱天) · 불소천(不燒天) 또는 불열천(不熱天)이라고도 한다.[53][54][55][56][60]

부파불교설일체유부의 논서 《아비달마순정리론》 제21권에 따르면,[62][63]

5정거천의 두 번째인 무열천(無熱天)에는 세 가지 뜻이 있다.
첫째, (熱)은 중품(中品)의 잡수정려(雜修靜慮)로써 대치(對治)되는 번뇌에 의한 열뇌(熱惱)를 뜻한다. 이런 뜻에서, 무열(無熱)은 이제열뇌(離諸熱惱)를 뜻한다. 즉, 하품(下品) · 중품(中品) · 상품(上品) · 상승품(上勝品) · 상극품(上極品)의 5품의 잡수정려 가운데 중품(中品)의 잡수정려로써 해당 장애를 잘 복제(伏除: 조복시키고 제거함)하였으며 의요(意樂)가 고르고 순[調柔]하여 모든 열뇌(熱惱)를 떠났다는 것을 뜻한다.
둘째, (熱)은 하지(下地)에서 번뇌를 낳게 하는 것을 뜻한다. 이런 뜻에서, 무열(無熱)은 초원리(初離遠)를 뜻한다. 즉, 이 처소 또는 하늘[天]은 처음으로 이러한 상태로부터 멀리 떠난 상태[初離遠]라는 것을 뜻한다.
셋째, (熱)은 치성(熾盛)을 뜻한다. 이런 뜻에서, 무열(無熱)은 유미증(猶未證)을 뜻한다. 즉, 이 처소 또는 하늘[天]에서는 아직 상품(上品)의 잡수정려(雜修靜慮)와 그 과보증득하지 못한 상태라는 것을 뜻한다.

위의 설명에서 나오는 잡수정려(雜修靜慮)는 잡수정(雜修定)이라고도 하는데, 부파불교설일체유부의 교학에 따르면 두 찰나무루정 중간에 한 찰나유루정을 닦는 것을 말한다. 즉, 무루정-유루정-무루정을 닦는 것으로, 능히 5정거천과보를 초래하는 선정이다. 잡수정려 또는 잡수정에는 하품(下品) · 중품(中品) · 상품(上品) · 상승품(上勝品) · 상극품(上極品)의 5품이 있다. 하품잡수정려무루정-유루정-무루정의 세 찰나이며, 중품잡수정려하품잡수정려가행으로 삼아 다시 무루정-유루정-무루정의 세 찰나를 닦는 것이다. 상품(上品) · 상승품(上勝品) · 상극품(上極品)도 마찬가지의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와 같은 다섯 품류 또는 유형의 선정 수행에 따라 그것에 상응하여 무번천 · 무열천 · 선현천 · 선견천 · 색구경천5정거천 가운데 해당되는 하늘[天]에 태어나게 된다.[63][64][65][66]

(3) 선현천

선현천(善現天, 산스크리트어: Sudrśa, 팔리어: Sudassa)은 5정거천 가운데 제3천이다. 또한, 색계 17천의 체계에서 제15천이고 제4선천의 8천 가운데 제6천이며, 색계 18천의 체계에서 제16천이고 제4선천의 9천 가운데 제7천이다.[67][68][69][70]

음역하여 수무(須武) · 수제사(修提舍) 또는 수달칭천(須達稱天)이라고도 한다. 의역하여 가사천(假使天) · 묘견천(妙見天) · 무비천(無比天) · 선견천(善見天) · 선관천(善觀天) · 선호견천(善好見天) 또는 쾌견천(快見天)이라고도 한다. 이 의역어들 가운데 묘견천 · 선견천 · 선관천 · 선호견천 · 쾌견천5정거천 가운데 제4천의 번역어이기도 하다.[53][54][55][56][68]

부파불교설일체유부의 논서 《아비달마순정리론》 제21권에 따르면,[71][72]

5정거천의 세 번째인 선현천(善現天)에서, 선현(善現)은 과덕이창(果德易彰)을 뜻한다. 즉, 상품(上品)의 잡수정려(雜修靜慮)를 증득하여 그 과덕(果德: 증과공덕[73])이 '쉽게 드러나 보인다[易彰]'는 것을 뜻한다.

(4) 선견천

선견천(善見天, 산스크리트어: Sudarśana, 팔리어: Sudassana)은 5정거천 가운데 제4천이다. 또한, 색계 17천의 체계에서 제16천이고 제4선천의 8천 가운데 제7천이며, 색계 18천의 체계에서 제17천이고 제4선천의 9천 가운데 제8천이다.[74][75][76]

음역하여 수달리사나(須達梨舍那) · 수제사나(修提舍那) · 수타시(須陀尸) · 수타시니(須陀施尼) 또는 수타시천(須陀尸天)이라고도 한다. 의역하여 대선견천(大善見天) · 묘견천(妙見天) · 선관천(善觀天) · 선현천(善現天) · 선호견천(善好見天) 또는 쾌견천(快見天)이라고도 한다. 이 의역어들 가운데 묘견천 · 선관천 · 선현천 · 선호견천 · 쾌견천5정거천 가운데 제3천의 번역어이기도 하다.[53][54][55][56][75]

부파불교설일체유부의 논서 《아비달마순정리론》 제21권에 따르면,[77][78]

5정거천의 네 번째인 선견천(善見天)에서, 선견(善見)은 견극청철(見極清澈)을 뜻한다. 즉, 상승품(上勝品)의 잡수정려(雜修靜慮)를 증득한 상태로서, 잡수정려로서는 마지막 장애상극품(上極品)의 장애만이 남아 있는데 이 장애는 지극히 미세하여 '(見)이 극히 맑다[見極清澈]'는 것을 뜻한다.

(5) 색구경천

색구경천(色究竟天, 산스크리트어: Akanistha, Aghanistha, 팔리어: Akanittha)은 5정거천 가운데 제5천이다. 또한, 색계 17천의 체계에서 제17천이고 제4선천의 8천 가운데 제8천이며, 색계 18천의 체계에서 제18천이고 제4선천의 9천 가운데 제9천이다.[79][79][80][81][82][83]

음역하여 아가니사타(阿迦尼師吒) · 아가니사타천(阿迦尼師吒天) · 아가니슬체(阿迦抳瑟搋) · 아가니타(阿迦尼吒) · 아가니타천(阿迦尼吒天) · 아가니타(阿迦膩吒) 또는 아가니타천(阿迦膩吒天)이라고도 한다. 의역하여 무결애천(無結愛天) · 무소천(無小天) · 애구경천(礙究竟天) · 일구경천(一究竟天) · 일선천(一善天) 또는 질애구경천(質閡究竟天)이라고도 한다.[53][54][55][56][80][83]

부파불교설일체유부의 논서 《아비달마순정리론》 제21권에 따르면,[84][85]

5정거천의 다섯 번째인 색구경천(色究竟天)에는 세 가지 뜻이 있다.
첫째, 색구경(色究竟)은 유색처(有色處) 즉 유색법의 처소 또는 하늘[天] 중에서 이 처소 또는 하늘을 뛰어넘을 만한 곳이 없다는 것을 뜻한다.
둘째, 색구경(色究竟)은 이 처소 또는 하늘은 온갖 괴로움소의신(所依身)이 최후변(最後邊: 가장 끝, 마지막 가장자리)에 이른 곳이라는 것을 뜻한다.
셋째, 색구경(色究竟)에서 색은 적집색(積集色: 극미가 적집되어 형성된 색)을 말하는 것으로, 이 적집색이 최후변(最後邊: 가장 끝, 마지막 가장자리)에 이른 곳이라는 것을 뜻한다.

25유와 5정거천

(有)는 즉 '윤회하는 존재'를 25유형으로 구분한 25유(二十五有)의 체계에서 5정거천은 1가지 (有)로 구분되고 있다. 25유의 체계에서 5정거천정거아나함유(淨居阿那含有)라고 불리며 21번째 (有)이다.[31][32]

제관의 《천태사교의》에 따르면, 3계 6도25유의 의보(依報) · 정보(正報)의 2보(二報) 전체가 곧 4성제고제(苦諦), 즉 '괴로움진리'이다.[26][86][87][88]

대승불교 경전인 《북본열반경》 제14권과 대승불교천태종의 논서인 《천태사교의》에 따르면, 25유(二十五有)에서의 5정거천의 위치는 다음과 같다.[26][27][28]

순서25유3계6도선정처소
1지옥유(地獄有)욕계지옥도욕계산지(欲界散地)[89][90]
2축생유(畜生有)욕계축생도욕계산지(欲界散地)
  • 축생처(畜生處)[97][98]
    • 땅 · 물 · 하늘 등 각 처소에 편재함
3아귀유(餓鬼有)욕계아귀도욕계산지(欲界散地)
4아수라유(阿修羅有)욕계아수라도욕계산지(欲界散地)
5불바제유(弗婆提有)욕계인간도욕계산지(欲界散地)

4주(四洲) 중[109][110][111][112][113][114][115]

  • 동불바제(東弗婆提) 즉 동승신주(東勝身洲)[116]
6구야니유(瞿耶尼有)욕계인간도욕계산지(欲界散地)4주(四洲) 중
7울단월유(鬱單越有)욕계인간도욕계산지(欲界散地)4주(四洲) 중
  • 북구로주(北俱盧洲) 즉 북울단월(北鬱單越)[121][122]
8염부제유(閻浮提有)욕계인간도욕계산지(欲界散地)4주(四洲) 중
  • 남섬부주(南贍部洲) 즉 남염부제(南閻浮提)[123][124]
94천처유(四天處有)욕계천상도욕계산지(欲界散地)

6욕천(六欲天) 중[125][126]

1033천처유
(三十三天處有)
욕계천상도욕계산지(欲界散地)

6욕천(六欲天) 중

11염마천유(炎摩天有)욕계천상도욕계산지(欲界散地)

6욕천(六欲天) 중

12도솔천유(兜率天有)욕계천상도욕계산지(欲界散地)

6욕천(六欲天) 중

13화락천유(化樂天有)욕계천상도욕계산지(欲界散地)

6욕천(六欲天) 중

14타화자재천유
(他化自在天有)
욕계천상도욕계산지(欲界散地)

6욕천(六欲天) 중

15초선유(初禪有)색계천상도4선(四禪) 즉 4정려(四靜慮) 중
[168][169][170][171]

초선3천(初禪三天) 중[172][173][174][175]

  • (1) 범중천(梵衆天)
  • (2) 범보천(梵輔天)
16대범천유(大梵天有)색계천상도4선(四禪) 즉 4정려(四靜慮) 중

초선3천(初禪三天) 중

172선유(二禪有)색계천상도4선(四禪) 즉 4정려(四靜慮) 중

2선3천(二禪三天)

183선유(三禪有)색계천상도4선(四禪) 즉 4정려(四靜慮) 중

3선3천(三禪三天)

  • (7) 소정천(少淨天)
  • (8) 무량정천(無量淨天)
  • (9) 변정천(遍淨天)
194선유(四禪有)색계천상도4선(四禪) 즉 4정려(四靜慮) 중

4선9천(四禪九天) 중

  • (10) 무운천(無雲天)
  • (11) 복생천(福生天)
  • (12) 광과천(廣果天)
20무상유(無想有)색계천상도4선(四禪) 즉 4정려(四靜慮) 중
4선(四禪) 즉 제4정려(第四靜慮)에 속한

4선9천(四禪九天) 중

21정거아나함유
(淨居阿那含有)
색계천상도4선(四禪) 즉 4정려(四靜慮) 중
4선(四禪) 즉 제4정려(第四靜慮)에 속한

4선9천(四禪九天) 중 5정거천(五淨居天)

22공처유(空處有)무색계천상도4무색정(四無色定) 중[176][177][178]

무색계 4천(無色界四天) 중[179][180]

23식처유(識處有)무색계천상도4무색정(四無色定) 중

무색계 4천(無色界四天) 중

24불용처유(不用處有)무색계천상도4무색정(四無色定) 중

무색계 4천(無色界四天) 중

25비상비비상처유
(非想非非想處有)
무색계천상도4무색정(四無色定) 중

무색계 4천(無色界四天) 중

같이 보기

참고 문헌

  • 고려대장경연구소. 《고려대장경 전자 불교용어사전》. 고려대장경 지식베이스 / (사)장경도량 고려대장경연구소.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곽철환 (2003). 《시공 불교사전》. 시공사 / 네이버 지식백과.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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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