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메어곶
코디악카라이(Kodiakkarai) 혹은 칼리메어곶(-串, Point Calimere 혹은 Cape Calimere)은 인도 타밀 나두(Tamil Nadu) 주(州) 나가파티남 구(Nagapattinam district)에 있는 코로만델 해안(Coromandel Coast)에 위치한 곶(headland)이다. 곶은 카베리강(Kaveli River 혹은 Cauvery River) 삼각주 지역 베다라니암(Vedaranyam) 남쪽 약 9km에 위치해 있으며, 해안에서 거의 직각으로 꺾인다. 촐라 왕조(Chola dynasty) 시기 지어진 코디 쿠자가르 사원(Kodi Kuzhagar temple)과 2004년 인도양 지진해일(2004 Indian Ocean tsunami)로 무너진 촐라의 등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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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8월부터 코디악카라이는 람사르 습지(Ramsar site)로 지정되었다. 칼리메어곶은 라마야나(The Ramayana)라는 신화적 힌두(Hindu) 서사시와도 관련 있다. 곶의 가장 높은 지점은 해발 4m 밖에 안되는 라마르파탐(Ramarpatham)으로, 타밀어(*amil)로 '라마의 발(Rama's feet)'이라는 뜻이다. 돌판 중 하나는 2피트 정도 되는 자국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서 라마(Rama)가 서서 스리랑카(Sri Lanka)의 라바나(Ravana)의 왕국을 정탐했다고 한다. 곶으로부터 48km 떨어진 곳에 있다. 또한 작가 칼키 크리슈나무르티(Kalki Krishnamurthy, 1899~1954)는 자신의 역사소설 『Ponniyin Selvan』에서도 이를 언급했다.
동식물
코디악카라이숲(forest of Kodiakkarai)은 베다라니암 삼림(Vedaranyam forest)라고도 하며, 동부 데칸 건조 상록림(East Deccan dry evergreen forests) 생태지역으로 대표되는 전형인 마지막 건조 상록림 중 하나이다. 칼리메어곶 보호구역(Point Calimere Wildlife Sanctuary)은 24.17평방킬로미터로, 1967년 6월 13일에 만들어졌다.
보호구역은 칼리메어곶과 세 유형의 서식지가 있다. 건조상록림, 맹그로브숲(mangrove forest), 습지(wetland)가 그것이다. 1988년 보호구역은 대베다라니암늪(Great Vedaranyam Swamp)과 탈라이그나야르 보호림(Talaignayar Reserve Forest)을 포함하면서 확대되었고, 총면적 377평방킬로미터의 칼리메어곶 야생동물 및 조류 보호구역(Point Calimere Wildlife and Bird Sanctuary)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칼리메어곶은 멸종 위기에 처한 인도영양(Indian blackbuck)의 원산지이자, 철새 넓적부리도요(spoon-billed sandpiper)의 겨울철 거주지 중 하나이다.[1] 또한 큰홍학(greater flamingo)도 겨울을 난다. 지역에는 여러 염전들이 있으며, 여러 갑각류들이 겨울철새들의 먹이가 된다. 농지와 새우 양식장에 살충제를 뿌리면서 많은 동물들의 세포조직에 DDT와 HCH가 고농축되어 있다.[2]
문화유산
종교 역사 문화적 중요성을 지닌 일부 유적은 보호지역에 있다.
- 라마르 파담(Ramar Padam) : '라마(Rama)의 발자국'이라는 뜻으로, 보호지역 내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으며, 라마왕(Lord Rama)의 돌발자국이 있는 작은 사원이다. 많은 라마 추종자들이 4월 둘쨰주에 이곳에 모여 람 나바미(Ram Navami) 축제를 연다.
- 쿠자가르 사원(Kuzhagar Temple) 혹은 코디 쿠자가르 사원(Kodi Kuzhagar Temple) (கோடிக் குழகர் கோயில்)[3] : 암리타카데스와라르 사원(Amrithakadeswarar Temple)이라고도 하는 힌두 사원으로 시바(Shiva)를 모시고 있으며, 타밀 나두의 코딕카라이에 있다. 나야나(nayanar)라고도 하며 파달 페트라 스탈람(Paadal Petra Sthalam)으로 분류되는 타밀의 성 시인이 작성한 7세기 타밀 사이바(Tamil Saiva) 경전 '테바람(Tevaram)'에서 쿠자가르는 추앙받고 있다. 쿠자가르 사원은 촐라 왕조가 지어진 것으로 보이며, 촐라 왕조 시기 작성된 명문도 남아 있다.
- 나바코디 시타르 알라얌(Navakodi Sitthar Aalayam) : 코디악카라이 마을 남쪽에 있는 사원이다. 사원의 역사는 시바와 파르바티(Parvathy)의 암말(ammaal)의 결혼식으로, 시타르(Sitthar)가 많이 이곳을 방문했다고 한다. 촐라 왕조 황제와 만나르 사라포지(Mannar Sarafoji)는 이 사원을 방문했다. 사원 근처 '카낙카르 마담(Kanakkar Madam)' 마을은 1940년대에 파괴되었고, 주민들은 코디악카라이마을로 이주되었다. 이들은 카낙카르마다티아르 가문(Kanakkarmadathiaar's family)으로 불린다. 타밀 나두 주(州)에서 오는 모든 봉헌자들은 Amaavasai/Pournami라는 특별한 날에 와서 매년 축제를 벌인다.
- 사니야신 무니아스와르 코빌(Sanyasin Muniaswar Kovil) : 무니아판호(Muniappan Lake) 동쪽 제방과 코디아카라이로(Kodiakkarai Road) 사이에 있는 사원으로, 많은 신도들이 방문한다. 3월 20일 푸자(Puja) 신을 기린다.
- 마투무니안 코빌(Mattumunian Kovil) : 보호구역 남쪽의 작은 사원으로, 일년 내내 사람들이 추숭하고 기도를 드린다. 9월 셋째주 금요일에 이곳에서 큰 축제가 열린다.
- 모디 만다팜(Modi Mandapam) : 라마르 파담 근처 사원으로, 모든 카스트 신분 사람들이 온다. 힌두 전설에 의하면, 베다라네스와레르(Vedaraneswarer) 왕이 1~2월에 배우자와 함께 이곳에서 하룻밤을 보냈다고 한다. 3월 첫째주에 큰 축제가 열린다.
- 아불라이간니 다르가(Avulaiganni Dargah) : 라마르 파담 옆 길 근처에 있는 한 무슬림 성인 무덤이다. 11월 말에 그를 기리는 식이 열린다.
- 쉐브라얀 코빌(Shevrayan Kovil) : 쉐브라얀과 소니(Soni) 신을 모시는 사원으로, 보호구역 북부 숲 깊은 곳에 있다. 근처 작은 마을 하나는 보호구역 보호 삼림 설정 이후 밖으로 이주되었다. 악카라이페타이(Akkaraipettai)에서 온 신도들이 6~7월에 축제를 연다.
- 아디바시 콜로니(Adivasi Colony) : 암발라바시(Ambalavasi) 공동체로, 코디악카라이 마을 끝에서 진흙과 코코넛 및 팔미라야자(palmyrah) 잎으로 만든 집에 산다. 전통 생활 방식으로는 보호구역 내 숲에서의 채집이다. 채집은 지금은 금지되었지만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았다. 대부분 갯벌과 늪에서 물고기와 작은 새우를 잡는다. 일부는 근처 염전 일일 노동자로 산다. 코디악카라이 언덕 내 다른 공동체와 교류가 거의 없다.
- 촐라 등대(Chola Lighthouse) : 곶 근처에 있는 벽돌과 모르타르로 지은 유적지로, 1천여 년전 촐라왕조 시기에 세워졌다고 한다. 2004년 인도양 지진해일로 파괴되었지만 영국등대 인근에서 만조와 간조 사이에 볼 수 있다.[4]
- 영국 등대(British Lighthouse) : 1890년 곶 끝에 영국인들이 세운 13m 등대로, 바다에서 13해리 떨어진 곳에서도 볼 수 있다.[5]
- 코디악카라이 등대(Kodiakkarai Lighthouse) : 45m의 현대식 등대로 실제 항해에 사용되고 있으며 코디악카라이 해변 근처에 있다. 오후 3~5시에 일반인도 접근 가능하다. 보호구역을 지배하고 있으며 선원들이 멀리서도 볼 수 있다.[4]
같이 보기
- 코디 쿠자가르 사원(Kodi Kuzhagar temple)
- 코로만델 해안(Coromandel Coa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