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기

《수호전》의 등장인물

팽기(彭玘)는 중국의 사대기서(四大奇書) 중 하나인 《수호전》(水滸傳)에 등장하는 인물로, 108성 중 43위이자 지살성(地煞星)의 지영성(地英星)에 해당한다. 별호는 천목장(天目將)으로 사흉역병을 관장하는 흉성인 '천목자리'를 뜻하는 데서 유래. 무기로 삼첨도를 잘쓰며 대대로 장수 집안이다.

생애

본래 영주의 단련사를 지냈으며 양산박 토벌 지휘관으로 임명된 호연작의 추천을 받아 한도와 함께 군사를 이끌고 양산박으로 쳐들어간다. 초전부터 과감히 공격하지만 호삼랑에 의해 사로잡힌다. 그런데 포로가 되었을 때 송강의 후대에 감탄하여 동료가 되고, 나중에 똑같이 포로가 된 호연작과 한도를 설득하여 양산박에 들어간다.

양산박 입산 후에는 마군 소표장 겸 척후가 되어 호연작의 부장으로서 한도와 항상 행동을 같이하며 전선에서 싸웠다. 송나라에 귀순한 후에도 요나라전과 전호, 왕경토벌에 참전하지만 방랍 토벌로 상주를 공격할 때 적장 허정과 싸우지만 한도가 고가립의 화살을 맞고 낙마하고 장근인에게 창에 전사하는 것을 본 팽이는 격분하여 고가립을 베지만 느닷없이 옆에서 튀어나온 장근인의 창을 받고 전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