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 공간

여러 자유 입자들로 이뤄진 양자역학계의 상태공간

양자역학에서 포크 공간(Фок空間, 영어: Fock space)은 임의의 수의 자유입자의 상태를 나타내는 힐베르트 공간이다. 소련의 물리학자 블라디미르 포크가 1932년 도입하였다.[1]

수학적으로,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단입자 힐베르트 공간H라고 하자. S는 입자가 보손이면 공간을 대칭화하는 연산자, 페르미온이면 반대칭화하는 연산자라고 하자. 그렇다면 포크 공간 은 다음과 같이 단입자 힐베르트 공간의 텐서곱가군 직합완비화로 나타낸다.

만약 여러 종류의 입자가 존재할 경우 이에 대해 자연스럽게 확장할 수 있다.

하크 정리

포크 공간은 자유입자만을 나타낼 수 있다. 즉 상호작용하는 입자는 포크 공간으로 나타낼 수 없다. 이를 하크 정리(Haag's theorem)이라고 한다.[2] 이 사실은 독일의 루돌프 하크가 1955년에 지적하였다.[3]

바르그만 표현

포크 공간은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이 나타낼 수 있다. 만약 1입자 힐베르트 공간 이 1차원이라고 하면, 바르그만-포크 공간(영어: Bargmann–Fock space) 는 다음 성질을 만족시키는 함수 들의 집합이다.

  • 정칙함수다. 즉, 이다.
  • 또한, 노름 이 유한하다.

이 공간에 다음과 같은 노름을 주어, 힐베르트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

이 경우, 다음이 성립함을 보일 수 있다.

또한,

이므로, 다음과 같이 대응시키면 이 공간이 포크 공간과 동형임을 알 수 있다.

이름포크 공간바르그만-포크 공간
진공 1
생성 연산자
파괴 연산자
다입자 상태

만약 1입자 상태 가 무한 차원 힐베르트 공간일 경우, 들의 귀납적 극한을 취하여 바르그만-포크 공간을 정의할 수 있다.

바르그만-포크 공간은 발렌티네 바르그만(독일어: Valentine Bargmann)이 1961년 정의하였다.[4][5]

각주

  • Michael C. Reed, Barry Simon, "Methods of Modern Mathematical Physics, Volume II", Academic Press 1975. 32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