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M 37093

BPM 37093(일명 루시)은 분광형 DAV에 속하는 변광 백색 왜성 또는 고래자리 ZZ형 항성으로, 외층 대기에서 수소가 검출된다. 지름은 4,500km 수준으로, 이는 수성보다 약간 작은 정도이다[1]. 그럼에도 질량은 백색 왜성 중 드물게 큰, 태양의 1.1배로 밀도가 매우 큼을 알 수 있다. 거리는 지구에서 약 50광년으로 센타우루스자리에 있고 밝아졌다가 어두워졌다가를 반복하고 있다.[2][3] 다른 백색 왜성들과 같이 BPM 37093은 삼중 알파 과정에서 헬륨 원자핵의 열핵 반응으로 생겨난 탄소산소로 이루어져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4]

BPM 37093
관측 정보
별자리 센타우루스자리
적경(α) 12h 38m 49.93s
적위(δ) - 49º 48' 01.2″
겉보기등급(m) + 14.0
위치천문학
거리 약 53 광년(16 파섹)
성질
광도 0.0006 L
분광형 DAV4.4 (백색 왜성)
추가 사항
질량 1.10 M
표면온도 11,730 ± 350
항성 목록

겉보기등급순 · 절대등급순
거리순 · 질량순 · 반지름순

1960년대에는 백색 왜성은 식으면서 중심부에서부터 결정화가 이루어진다고 생각했다.[5] 한 별이 맥동 현상을 보일 때, 그 별의 맥동 현상을 관측함으로써 별의 구조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BPM 37093은 1992년 관측을 통해 맥동 변광성임이 확인되었고[6], 1995년 '결정화 이론'이 적용될 수 있는 천체로 지목되었다.[7] 2004년 하버드-스미소니언 천체물리학 센터의 트래비스 멧컬피 및 연구 팀은 성진학적 연구에 기초하여 대략 BPM 37093의 질량 중 90%가 결정체 구조로 변했다고 추측했다.[2][5][8][9] 다른 연구에 의하면 질량 대비 결정화 비율은 32%에서 82% 사이라고 한다.[10] 이상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결정화된 질량은 5×10^29kg 이상이 된다.

체심 입방정계

이런 형태의 백색 왜성 내 결정화된 물질은, 전자로 된 페르미 액체에 둘러싸인, 탄소 그리고(또는) 산소 원자핵 입방정계 구조로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11] 다이아몬드 역시 결정화된 탄소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이 별의 내부가 다이아몬드와 비슷한 물질로 채워져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우리 태양진화의 끝에 이르면 BPM 37093과 같이 내부가 다이아몬드로 된 백색 왜성으로 진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1]

BPM 37093에는 비틀즈의 히트곡 제목 '다이아몬드를 하고 하늘에 떠 있는 루시'(Lucy in the Sky with Diamonds)를 따라서 루시(Lucy)라는 애칭이 붙었다.[8]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