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테르라는 이름은 ‘구원자’ 또는 ‘해방자’를 뜻하는 그리스어(σωτήρ)에서 유래하였지만, 그의 출생지는 오늘날 이탈리아의 캄파니아주폰디이다.[1] 소테르는 성직자가 주재한 혼인만을 성사성이 유효한 혼인으로 인정하였으며, 예수 부활 대축일을 로마 교회의 연례행사에 정식으로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2]
성 소테르의 축일은 성 카이오와 같은 4월 22일이다.[3] 《로마 순교록》에는 소테르가 공식적으로 성인 명단에 들어가있으며 다음과 같이 기록이 있다. “코린토의 디오니시오는 가난하고 쫓기는 신세가 된 그리스도교도들에 대한 자선과 애덕을 실천한 로마 교황 소테르에 대해 칭송을 아끼지 않았다.”[3]
일반적으로 초기 교황들 모두 순교자로 여겨졌기 때문에 《로마 순교록》도 이와 같은 추정을 받아들여 순교 혹은 순교했던 것으로 전해진다는 말을 덧붙였지만, 소테르에 대해서만은 순교에 관하여 어떠한 말도 하지 않았다.[3] 1969년 전례력이 개정되면서 소테르와 카이오가 순교자라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는 판단 아래 순교자라는 칭호는 최종적으로 사라졌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