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각

연각(緣覺, 산스크리트어: pratyeka-buddha, 프라트예카 붓다, 산스크리트어: pacceka-buddha, 빳쩨까 붓다, 영어: one enlightened by himself,[1] solitary realizer,[2] enlightened by contemplation on dependent arising[3])의 산스크리트어 원어 프라트예카(pratyeka)와 팔리어 원어 빳쩨까(pacceka)는 모두 '홀로(each one, single)' 또는 '도움을 받지 않고(by oneself)'를 뜻한다.[1][4] 원어의 문자 그대로의 뜻에 따르면, 프라트예카 붓다 또는 빳쩨까 붓다는 다른 이의 가르침에 의하지 않고 스스로 깨달은 이를 뜻하는데,[5][6][7] 한역 경전과 논서들에서는 이러한 원어의 문자 그대로의 뜻을 반영하여 독각(獨覺)이라고 번역되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현장(玄奘: 602~664)이 번역한 《대반야바라밀다경》《대비바사론》《구사론》《유가사지론》 등에서는 독각이라는 낱말을 사용하고 있다.[8]

음역하여 발랄예가불타(鉢剌翳迦佛陀) · 필륵지저가불(畢勒支底迦佛) · 구지가불(貝支迦佛) 또는 벽지가불(辟支迦佛)이라고도 하는데, 음역어를 사용하는 불교 경전들과 논서들에서는 벽지가불(辟支迦佛)을 줄여서 흔히 벽지불(辟支佛)이라고 한다.[5][9][10][11] 예를 들어, 구마라습(鳩摩羅什: 344~413)이 번역한 《대지도론》 등에서 벽지불(辟支佛)이라는 낱말을 사용하고 있다.[12]

한자어 연각(緣覺)의 문자 그대로의 뜻은 '(緣)으로 깨쳤다'는 뜻으로 '12연기관찰하여 깨달음증득한 이'를 뜻한다.[5][9] 12연기관찰하여 홀로 깨쳤다는 뜻에서 연1각(緣一覺)이라고도 하고 인연법관찰하여 깨쳤다는 뜻에서 인연각(因緣覺)이라고도 한다.[10] 이러한 해석은 대승불교에서 성문승 · 연각승 · 보살승3승(三乘)의 교의를 주장하면서 성립된 것으로, 3승의 교의에서 성문승(聲聞乘)은 '4성제관찰이라는 탈것[乘]'을 뜻하고, 연각승(緣覺乘)은 '12연기관찰이라는 탈것[乘]'을 뜻하고 보살승(菩薩乘)은 '6바라밀의 실천이라는 탈것[乘]'을 뜻한다.[13][14] 원래 연각승이라는 말은 '12연기관찰이라는 탈것' 즉 12연기현관(現觀)이라는 수행 또는 교법을 의미했으나, 이러한 수행 또는 교법에 의지하여 성도(聖道)를 나아가는 이들도 함께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이에 따라 연각(緣覺)과 연각승(緣覺乘)은 서로 동의어로 사용되게 되었다.[15] 연각 또는 연각승이라는 낱말은 3승의 교의를 주장하거나 지지하는 대승불교 경전과 논서들에서 주로 사용된다.[16]

한역아함경》에서는 연각(緣覺) 또는 벽지불(辟支佛)이라는 낱말을 사용하고 있다.[17][18][19][20] 독각(獨覺)이라는 낱말이 사용되고는 있으나 연각 또는 벽지불을 가리키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지 않으며, 고타마 붓다가 무사독오(無師獨悟)한 것 즉 스승에 의하지 아니하고 스스로 깨달음증득한 것을 가리키는 뜻에서 사용되고 있다.[21][22] 참고로 《아함경》의 한역대승경전과 논서와 동시대에 이루어졌고, 현장(玄奘: 602~664) 이전에 이루어졌다.[23]

연각승

전설

분류

부행·인각유 독각

독각·인연각 벽지불

3종 분류

4종 분류

대승불교의 교의

성문과 보살

연각과 보살

참고 문헌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