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신

(안촉소생사에서 넘어옴)

6사신(六思身, 산스크리트어: ṣaṭ cetanā-kāyāḥ)은 심조작(心造作) 즉 마음으로 하여금 의업(意業)을 짓고 만들게 하는 것을 본질적 성질[體]로 하고, 마음으로 하여금  · 불선 · 무기에 대해 작용하게 하는 것을 본질적 작용[業]으로 하는 마음작용(思: 의지, 의사)를 그것의 발동근거6근(六根)에 따라 6종으로 나눈 것이다.[1][2][3][4][5][6][7][8][9][10]

6사신(六思身)에서 (身)은 집합 또는 복수를 나타내는 복수형 접미사로, 6사신6사(六思)와 같은 말이다.[11][12][13]

경전과 논서에 따라 6사신의 각각을 지칭하는 명칭이 약간 다른데 《잡아함경》 등의 구역(舊譯)에서는 안촉생사(眼觸生思) · 이촉생사(耳觸生思) · 비촉생사(鼻觸生思) · 설촉생사(舌觸生思) · 신촉생사(身觸生思) · 의촉생사(意觸生思)라고 하고 있다.[14][15]

품류족론》《대비바사론》《유가사지론》《현양성교론》《집론》《잡집론》 등의 신역(新譯)에서는 안촉소생사(眼觸所生思) · 이촉소생사(耳觸所生思) · 비촉소생사(鼻觸所生思) · 설촉소생사(舌觸所生思) · 신촉소생사(身觸所生思) · 의촉소생사(意觸所生思)라고 하고 있다.[16]

6사신

안촉생사

안촉생사(眼觸生思) 또는 안촉소생사(眼觸所生思)는 안촉으로 생기는 사 또는 안촉에서 생겨난 사로 번역된다.

안근색경안식화합안촉(眼觸)을 발동근거로 하여 안촉과 동시에 또는 그 후에 생겨나는 (思), 즉 시각근거하여 일어나는 의지(意志: 어떤 일을 해내거나 이루어 내려고 하는 마음) 또는 의사(意思: 마음먹은 생각, 마음)를 말한다.[13][17][18]

부파불교설일체유부의 논서 《아비달마품류족론》 제3권에 따르면,[19][20][21]

안촉소생사(眼觸所生思)는 안근[眼]과 색경[色]을 (緣: 원인 또는 간접적 원인)으로 하여 안식(眼識)이 생겨날 때, 안근 · 색경 · 안식3화합(三和合)으로 인해 [三和合故觸]이 생겨남동시에 또한 이 (觸)이 (緣: 원인 또는 간접적 원인)이 되어서 생겨나는 (思)이다.
이 때 안근안촉소생사증상(增上) 즉 소의(所依)가 되고 색경안촉소생사소연(所緣)이 된다. 안촉안촉소생사(因: 직접적 원인)이 되고 (集: 집기)이 되고 (類: 등류)가 되고 (生: 생겨나게 함, 생상)이 된다. 그리고 안촉소생사는 안촉소생작의(眼觸所生作意) 즉 안촉으로 인해 생겨난 작의(作意)와 상응한다.
안근에 의해 인식[識]되는 색경에 대한[於眼所識色] 모든 (思: 심조작, 마음으로 짓고 만듦) · 등사(等思: 그 모두에 대한 심조작) · 증상등사(增上等思: 그 모두에 대한 뛰어난 심조작) · 이사(已思: 과거의 심조작) · 사류(思類: 심조작의 등류) · 심작의업(心作意業: 마음으로 의업을 지음)을 통칭하여 안촉소생사(眼觸所生思)라 이름한다.

이촉생사

이촉생사(耳觸生思) 또는 이촉소생사(耳觸所生思)는 이촉으로 생기는 사 또는 이촉에서 생겨난 사로 번역된다.

이근성경이식화합이촉(耳觸)을 발동근거로 하여 안촉과 동시에 또는 그 후에 생겨나는 (思), 즉 청각근거하여 일어나는 의지(意志: 어떤 일을 해내거나 이루어 내려고 하는 마음) 또는 의사(意思: 마음먹은 생각, 마음)를 말한다.[13][17][18]

부파불교설일체유부의 논서 《아비달마품류족론》 제3권에 따르면,[19][20]

이촉소생사(耳觸所生思)는 이근[耳]과 성경[聲]을 (緣: 원인 또는 간접적 원인)으로 하여 이식(耳識)이 생겨날 때, 이근 · 성경 · 이식3화합(三和合)으로 인해 [三和合故觸]이 생겨남동시에 또한 이 (觸)이 (緣: 원인 또는 간접적 원인)이 되어서 생겨나는 (思)이다.
이 때 이근이촉소생사증상(增上) 즉 소의(所依)가 되고 성경이촉소생사소연(所緣)이 된다. 이촉이촉소생사(因: 직접적 원인)이 되고 (集: 집기)이 되고 (類: 등류)가 되고 (生: 생겨나게 함, 생상)이 된다. 그리고 이촉소생사는 이촉소생작의(耳觸所生作意) 즉 이촉으로 인해 생겨난 작의(作意)와 상응한다.
이근에 의해 인식[識]되는 성경에 대한[於耳所識聲] 모든 (思: 심조작, 마음으로 짓고 만듦) · 등사(等思: 그 모두에 대한 심조작) · 증상등사(增上等思: 그 모두에 대한 뛰어난 심조작) · 이사(已思: 과거의 심조작) · 사류(思類: 심조작의 등류) · 심작의업(心作意業: 마음으로 의업을 지음)을 통칭하여 이촉소생사(耳觸所生思)라 이름한다.

비촉생사

비촉생사(鼻觸生思) 또는 비촉소생사(鼻觸所生思)는 비촉으로 생기는 사 또는 비촉에서 생겨난 사로 번역된다.

비근향경비식화합비촉(鼻觸)을 발동근거로 하여 비촉과 동시에 또는 그 후에 생겨나는 (思), 즉 후각근거하여 일어나는 의지(意志: 어떤 일을 해내거나 이루어 내려고 하는 마음) 또는 의사(意思: 마음먹은 생각, 마음)를 말한다.[13][17][18]

부파불교설일체유부의 논서 《아비달마품류족론》 제3권에 따르면,[19][20]

비촉소생사(鼻觸所生思)는 비근[鼻]과 향경[香]을 (緣: 원인 또는 간접적 원인)으로 하여 비식(鼻識)이 생겨날 때, 비근 · 향경 · 비식3화합(三和合)으로 인해 [三和合故觸]이 생겨남동시에 또한 이 (觸)이 (緣: 원인 또는 간접적 원인)이 되어서 생겨나는 (思)이다.
이 때 비근비촉소생사증상(增上) 즉 소의(所依)가 되고 향경비촉소생사소연(所緣)이 된다. 비촉비촉소생사(因: 직접적 원인)이 되고 (集: 집기)이 되고 (類: 등류)가 되고 (生: 생겨나게 함, 생상)이 된다. 그리고 비촉소생사는 비촉소생작의(鼻觸所生作意) 즉 비촉으로 인해 생겨난 작의(作意)와 상응한다.
비근에 의해 인식[識]되는 향경에 대한[於鼻所識香] 모든 (思: 심조작, 마음으로 짓고 만듦) · 등사(等思: 그 모두에 대한 심조작) · 증상등사(增上等思: 그 모두에 대한 뛰어난 심조작) · 이사(已思: 과거의 심조작) · 사류(思類: 심조작의 등류) · 심작의업(心作意業: 마음으로 의업을 지음)을 통칭하여 비촉소생사(鼻觸所生思)라 이름한다.

설촉생사

설촉생사(舌觸生思) 또는 설촉소생사(舌觸所生思)는 설촉으로 생기는 사 또는 설촉에서 생겨난 사로 번역된다.

설근미경설식화합설촉(舌觸)을 발동근거로 하여 설촉과 동시에 또는 그 후에 생겨나는 (思), 즉 미각근거하여 일어나는 의지(意志: 어떤 일을 해내거나 이루어 내려고 하는 마음) 또는 의사(意思: 마음먹은 생각, 마음)를 말한다.[13][17][18]

부파불교설일체유부의 논서 《아비달마품류족론》 제3권에 따르면,[19][20]

설촉소생사(舌觸所生思)는 설근[舌]과 미경[味]을 (緣: 원인 또는 간접적 원인)으로 하여 설식(舌識)이 생겨날 때, 설근 · 미경 · 설식3화합(三和合)으로 인해 [三和合故觸]이 생겨남동시에 또한 이 (觸)이 (緣: 원인 또는 간접적 원인)이 되어서 생겨나는 (思)이다.
이 때 설근설촉소생사증상(增上) 즉 소의(所依)가 되고 미경설촉소생사소연(所緣)이 된다. 설촉설촉소생사(因: 직접적 원인)이 되고 (集: 집기)이 되고 (類: 등류)가 되고 (生: 생겨나게 함, 생상)이 된다. 그리고 설촉소생사는 설촉소생작의(舌觸所生作意) 즉 설촉으로 인해 생겨난 작의(作意)와 상응한다.
설근에 의해 인식[識]되는 미경에 대한[於舌所識味] 모든 (思: 심조작, 마음으로 짓고 만듦) · 등사(等思: 그 모두에 대한 심조작) · 증상등사(增上等思: 그 모두에 대한 뛰어난 심조작) · 이사(已思: 과거의 심조작) · 사류(思類: 심조작의 등류) · 심작의업(心作意業: 마음으로 의업을 지음)을 통칭하여 설촉소생사(舌觸所生思)라 이름한다.

신촉생사

신촉생사(身觸生思) 또는 신촉소생사(身觸所生思)는 신촉으로 생기는 사 또는 신촉에서 생겨난 사로 번역된다.

신근촉경신식화합신촉(身觸)을 발동근거로 하여 신촉과 동시에 또는 그 후에 생겨나는 (思), 즉 촉각근거하여 일어나는 의지(意志: 어떤 일을 해내거나 이루어 내려고 하는 마음) 또는 의사(意思: 마음먹은 생각, 마음)를 말한다.[13][17][18]

부파불교설일체유부의 논서 《아비달마품류족론》 제3권에 따르면,[19][20]

신촉소생사(身觸所生思)는 신근[身]과 촉경[觸]을 (緣: 원인 또는 간접적 원인)으로 하여 신식(身識)이 생겨날 때, 신근 · 촉경 · 신식3화합(三和合)으로 인해 [三和合故觸]이 생겨남동시에 또한 이 (觸)이 (緣: 원인 또는 간접적 원인)이 되어서 생겨나는 (思)이다.
이 때 신근신촉소생사증상(增上) 즉 소의(所依)가 되고 촉경신촉소생사소연(所緣)이 된다. 신촉신촉소생사(因: 직접적 원인)이 되고 (集: 집기)이 되고 (類: 등류)가 되고 (生: 생겨나게 함, 생상)이 된다. 그리고 신촉소생사는 신촉소생작의(身觸所生作意) 즉 신촉으로 인해 생겨난 작의(作意)와 상응한다.
신근에 의해 인식[識]되는 촉경에 대한[於身所識觸] 모든 (思: 심조작, 마음으로 짓고 만듦) · 등사(等思: 그 모두에 대한 심조작) · 증상등사(增上等思: 그 모두에 대한 뛰어난 심조작) · 이사(已思: 과거의 심조작) · 사류(思類: 심조작의 등류) · 심작의업(心作意業: 마음으로 의업을 지음)을 통칭하여 신촉소생사(身觸所生思)라 이름한다.

의촉생사

의촉생사(意觸生思) 또는 의촉소생사(意觸所生思)는 의촉으로 생기는 사 또는 의촉에서 생겨난 사로 번역된다.

의근법경의식화합의촉(意觸)을 발동근거로 하여 의촉과 동시에 또는 그 후에 생겨나는 (思), 즉 마음의근(意根: 과거 경험의 총체)과 정신적 사물[法]과의 접촉근거하여 일어나는 의지(意志: 어떤 일을 해내거나 이루어 내려고 하는 마음) 또는 의사(意思: 마음먹은 생각, 마음)를 말한다.[13][17][18]

부파불교설일체유부의 논서 《아비달마품류족론》 제3권에 따르면,[19][20]

의촉소생사(意觸所生思)는 의근[意]과 법경[法]을 (緣: 원인 또는 간접적 원인)으로 하여 의식(意識)이 생겨날 때, 의근 · 법경 · 의식3화합(三和合)으로 인해 [三和合故觸]이 생겨남동시에 또한 이 (觸)이 (緣: 원인 또는 간접적 원인)이 되어서 생겨나는 (思)이다.
이 때 의근의촉소생사증상(增上) 즉 소의(所依)가 되고 법경의촉소생사소연(所緣)이 된다. 의촉의촉소생사(因: 직접적 원인)이 되고 (集: 집기)이 되고 (類: 등류)가 되고 (生: 생겨나게 함, 생상)이 된다. 그리고 의촉소생사는 의촉소생작의(意觸所生作意) 즉 의촉으로 인해 생겨난 작의(作意)와 상응한다.
의근에 의해 인식[識]되는 법경에 대한[於意所識法] 모든 (思: 심조작, 마음으로 짓고 만듦) · 등사(等思: 그 모두에 대한 심조작) · 증상등사(增上等思: 그 모두에 대한 뛰어난 심조작) · 이사(已思: 과거의 심조작) · 사류(思類: 심조작의 등류) · 심작의업(心作意業: 마음으로 의업을 지음)을 통칭하여 의촉소생사(意觸所生思)라 이름한다.

같이 보기

참고 문헌

  • 곽철환 (2003). 《시공 불교사전》. 시공사 / 네이버 지식백과.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무착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K.572, T.1605). 《대승아비달마집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572(16-157), T.1605(31-663).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K.618, T.1612). 《대승오온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618(17-637), T.1612(31-848).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K.619, T.1613). 《대승광오온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619(17-641), T.1613(31-850).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안혜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K.576, T.1605). 《대승아비달마잡집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576(16-228), T.1606(31-694).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무착 조, 현장 한역 (T.1605). 《대승아비달마집론(大乘阿毘達磨集論)》.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605, CBETA.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佛門網. 《佛學辭典(불학사전)》.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세친 조, 현장 한역 (T.1612). 《대승오온론(大乘五蘊論)》.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612, CBETA.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T.1613). 《대승광오온론(大乘廣五蘊論)》.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613, CBETA.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안혜 조, 현장 한역 (T.1606). 《대승아비달마잡집론(大乘阿毘達磨雜集論)》.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606, CBETA.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