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대한민국 서울의 국립 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國立中央博物館, 영어: National Museum of Korea)은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번지에 위치한 국립박물관이다. 1972년 7월 19일 발족하였으며, 현재의 박물관은 2005년 10월 28일 신축 개관한 것이다.

국립중앙박물관
國立中央博物館
National Museum of Korea
옛 명칭국립박물관
유형역사박물관
국가대한민국의 기 대한민국
소재지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개관일1972년 7월 19일 (1972-07-19)
소장 작품 수403,290점[1]
운영자문화체육관광부
관장민병찬
건축가박승홍
방문객 수3,396,259명[1]
좌표북위 37° 31′ 26″ 동경 126° 58′ 50″ / 북위 37.523930° 동경 126.980493°  / 37.523930; 126.980493
Map
웹사이트http://www.museum.go.kr/

본관은 동관과 서관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지하 1층·지상 6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시 공간은 3개 층으로 나누어져 있다. 길이 404m, 최고 높이 43.08m의 건물로 세계에서 13번째로 큰 박물관이다.[2]

역사

전신

국립중앙박물관의 역사는 대한제국 시절이던 1909년 11월 창경궁제실박물관을 개관한 것에서 출발하였다. 경술국치 이후 1915년 12월에 조선총독부 박물관으로 이름을 바꿨다. 1916년 4월에는 오타니 고즈이둔황에서 수집한 중앙아시아 유물 '오타니 컬렉션'의 일부가 데라우치 마사다케 조선 총독에게 기증되면서 조선총독부 박물관의 소장품이 되었다.[3]

8.15 해방 직후인 1945년 12월 조선총독부 박물관을 인수하여 '국립박물관'을 처음으로 개관하였으며, 1949년 12월에는 문교부 소속으로 변경되었다. 이듬해 1950년 12월 한국 전쟁으로 인해 부산시 광복동으로 임시 이전하였다가, 1953년 8월 서울 경복궁으로 청사를 복귀하였다.

1954년 1월 남산 분관으로 잠시 이전하기를 거쳐, 1955년 6월에는 덕수궁 석조전으로 재이전하였다. 1968년 7월에는 문화공보부 소속으로 변경되었고, 1969년 5월에는 덕수궁미술관의 소장품을 인하여 국내 최대 규모의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했다.[4]

경복궁 시대

1972년 7월 지금의 '국립중앙박물관'으로 명칭을 변경한 것이 직접적인 역사의 시작으로, 그해 8월에는 경복궁 북서쪽 옛 전각 터에 전용관을 처음으로 신축해 이전하였다.

1980년에는 동원 이홍근 선생의 서화, 도자, 공예 유물 소장품 총 10,202점이 기증되어 2021년 이전까지 최대 규모 기증사례로 남았다. 이듬해 1981년 기증 유물 572점을 추려 전시한 '동원 선생 수집문화재’ 특별전은 전시 연장과 함께 10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았다.[5]

1986년 8월에는 종전까지 중앙청이라 하여 국회의사당과 본 정부청사로 사용되던 구 조선총독부 청사를 보수하여 이전하였다. 1992년 10월에는 기존 한국민속박물관으로 소속 운영되던 국립민속박물관을 분리하였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이듬해 1993년, 종전에 쓰이던 국립중앙박물관 부지로 이전 개관하였다.

하지만 1995년 8월 조선총독부 청사 해체 공사가 시작되자, 청사 서쪽 방면의 사회교육관 건물을 증개축하여 1996년 12월에 임시 이전하였다. 이 건물은 2005년 용산 이전 후에는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전환되어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다.

용산 시대

1999년 국립중앙박물관 신축현장
2005년 이전 개관 당시 모습

1995년 조선총독부 청사 철거와 함께 국립중앙박물관 신축 계획이 논의되기 시작하였으며, 그 부지는 용산가족공원으로 전환된 용산구 옛 미군기지 터의 일부를 활용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8년여의 공사를 거쳐 2005년 10월 완공된 건물에 이전하여 개관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개관 직후에는 입장료가 유료였으나 2008년부터 무료로 전환하였다. 2011년부터는 디자인팀을 신설하여 상설전시관을 비롯한 기존 전시공간의 개선작업에 들어가기 시작하였다.[6]

2021년 4월, 이건희삼성전자 회장 소유의 '이건희 컬렉션' 중 고미술품 총 21,693건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되었다. 이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전체 기증품 가운데 46% 규모를 차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와 《월인석보》를 비롯한 국보 14건과 보물 46건이 포함됐다.[7][8] 국립중앙박물관은 이건희 컬렉션을 함께 기증받은 국립현대미술관과의 협력전시를 기획, 2021년 6월에는 '고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9] 2022년 4월에는 기증 1주년 기념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의 특별전을 개최하였다.[10]

전시

경천사지 10층 석탑과 국립중앙박물관 내부

3층 규모에 총 6개의 관과 50개의 실로 구성되어 있다. 12,044점의 유물을 전시하여 제공하고 있으며 전시물은 외부전시일정 및 유물의 보존 상태를 위하여 주기적으로 교체하고 있다. 상설전시장 및 어린이박물관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장은 국립중앙박물관 앱 또는 PMP로 전시안내서비스를 이용하여 관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영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등 외국인을 위한 전시해설도 갖춰져 있다.

개관시간은 항상 오전 10시이며 월, 화, 목, 금요일에는 18시까지 관람할 수 있고 수, 토요일은 21시 까지이다. 일요일 및 공휴일에는 19시까지이다.[11] 매년 1월 1일과 설날 당일, 추석 당일에는 휴관한다.

선사·고대관

인류가 한반도에 살기 시작할 때부터 남북국시대에 이르기까지의 시대를 다룬 통사적 전시공간이다. 구석기실, 신석기실, 청동기/고조선실, 부여/삼한실, 고구려실, 백제실, 가야실, 신라실, 통일신라실, 발해실로 구성된다.

주요 전시품

중·근세관

고려시대부터 구한말까지의 한국 중세, 근세사를 다루는 전시공간이다. 고려 1·2실, 조선 1·2·3실, 대한제국실로 구성된다.

서화관

서화 I·II실, 불교회화실, 목칠공예실로 구성된다.

기증관

이홍근실, 기증문화재실, 김종학실, 유강열실, 박영숙실, 최영도실, 박병래실, 가네코실로 구성된다.


기증자 이름에 따른 단조로운 전시공간 구성 탓에 예정 관람객이 현저히 낮다는 비판에 따라, 2022년부터 2년간 대대적인 개편이 진행되고 있다.[12]

사유의 방

대한민국 국보 반가사유상 두 점을 소개하는 전용실로, 2021년 11월 12일 개관하였다. 건축가 최욱이 설계한 전시 공간으로 길이 24m의 중형 공간에 사유상 두 점이 놓여져 있다.

기울어진 벽과 바닥, 천장을 통한 초현실적인 공간 연출과, 벽에서 나는 은은한 향기와 빛으로, 반가사유상의 미소를 보며 사유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의도되어 조성되었다. 감상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방 내부에는 별다른 설명문은 제공되지 않는다.[13]

전시품

조각·공예관

도자공예실, 금속공예실, 불교조각실로 구성되며, 도자공예실은 다시 한번 청자분청사기·백자의 전시실로 나뉜다.

도자공예실은 2021년 2월 분청사기실과 백자실을 통합 개편하여 지금의 모습이 되었으며, 고려청자의 시작과 발전, 조선시대의 분청사기와 백자의 변화 및 기형과 기법을 소개한다.[14]

금속공예실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한국 금속공예 작품과 역사를 소개하며, 불교공예품과 입사기법의 공예품도 함께 소개한다.[14]

불교조각실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불교조각의 흐름을 소개하며, 통일신라와 고려시대의 대형 석불과 철불, 시대별 소형 금동불이 전시된다. 원래 맨유리로 구성된 전시실이었으나, 2011년 이후 박물관 디자인팀과 네덜란드 디자인업체와의 협업을 통한 개선작업으로 금속스크린이 설치되어 숙연하고 명상적인 분위기의 전시실로 연출되었다. 2021년 사유의 방 신설 이전에는 반가사유상이 1점씩 교대로 전시되던 공간이 자리해 있었으나, 현재는 금동관음보살좌상의 전시실로 대체되었다.[14]

주요 전시품

세계문화관

세계문화관은 각국 문화를 소개하는 유물의 전시실로 구성되며, 박물관에서 수집 구입한 소장품과 더불어 해당국 박물관과의 대여 전시가 이뤄진다. 메소포타미아실, 중앙아시아실, 인도·동남아시아실, 중국실, 일본실, 세계도자실로 구성된다.

2005년 개관 당시 명칭은 '아시아관'이었으며, 중앙아시아실, 인도·동남아실, 중국실, 일본실과 더불어 신안 해저유물을 소개하는 '신안해저실'로 구성됐다. 도쿄국립박물관과 베트남 국립박물관 등의 해외 박물관 소장품을 차용 전시하는 식이었으나, 국립중앙박물관의 해외 유물 수집품이 늘어남에 따라 2007년 일본실, 2009년 중국실, 2010년 인도·동남아실 순으로 보강 개편되기 시작하였다.[15][16][17][18]

2019년 말, 대대적인 개편과 함께 '세계문화관'으로 이름을 바꿨다. 미국 뉴욕시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의 협력으로 고대 이집트 관련 유물 94점으로 꾸려진 상설 전시실인 '이집트실'이 신설되어, 2019년부터 2022년 3월까지 운영되었다.[19][20] 이집트관에서 전시된 대표 유물로는 람세스 2세의 부조, 토티르데스의 미라와 나무관, 따오기 관 등이 있었다.[21]

2021년 1월에는 신안해저실을 '세계도자실'로 개편하여, 동서양의 도자기 243점을 2022년 11월까지 전시한다. 기존 신안해저 도자유물을 비롯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과 더불어, 네덜란드 국립도자박물관과 흐로닝어르 박물관 소장품 113점을 대여하여 도자기의 동서교류사를 소개하고 있다.[22]

2022년 7월, 기존의 '이집트실'이 '메소포타미아실'로 개편되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소장 중인 고대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유물 66점이 2024년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대표 전시 유물은 신바빌로니아 제국 시대 바빌론이슈타르 문 장식, 쐐기문자 점토판 장부, 아시리아 제국의 원통형 인장 등이다.[23] 2023년 6월에는 '세계도자실'을 '그리스·로마실'로 개편할 예정이다.[12]

주요 전시품


소장품

2021년 12월 31일 기준 소장품 현황은 다음과 같다.[24]

금속토제도자기유리
보석
초제나무골각
패갑
피모사직종자기타
20,781건43,835건56,316건11,725건39,563건86건4,846건2,969건17,594건168건3,133건99건1,691건202,806건
65,271점109,101점95,500점31,528점52,293점108점8,552점5,067점37,061점256점6,133점165점2,102점413,137점


행정

설치근거와 소관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제10조 제1항, "국가를 대표하는 박물관과 미술관으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소속으로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을 둔다."라는 조항에 설치 근거를 두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차관급 정무직공무원으로 보하도록 되어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의 소속기관으로서, 고고학·미술사학·역사학 및 인류학 분야에 속하는 문화재와 자료를 수집·보존 및 전시하여 일반 공중의 관람에 제공하며, 이에 관한 연구·조사와 전통문화의 계몽·홍보·보급 및 교류에 관한 사무를 관장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의 구체적인 소관 업무는 다음과 같다.

  • 국내외 문화재의 보존·관리
  • 국내외 박물관자료의 체계적인 보존·관리
  • 국내 다른 박물관에 대한 지도·지원 및 업무 협조
  • 국내 박물관 협력망의 구성 및 운영
  • 그 밖에 국가를 대표하는 박물관으로서의 기능 수행에 필요한 업무

2022년 8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던 세계 주요 박물관의 한국실 지원사업을 이관받아, 신규 설치, 공간 개선, 전시품 차용 등을 전담하게 되었다.[12]

조직


소속기관

교통과 관람

어린이 박물관과 야외 전시장이 별도로 갖추어져 있다. 1월 1일은 휴관이며, 2008년 5월 1일부터 상설전시관, 어린이박물관의 관람료는 무료가 되었다. 부설극장 '용'에서는 여러 가지 공연을 하며 전통염료식물원과 국립한글박물관 등의 부설 시설도 있다.

2017년 11월 13일부터는 문화체육관광부가 보안을 이유로 박물관 입구 앞에 보안검색대(일명 x-ray검색대)가 설치되어 검사를 받고 관람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다.[34]

같이 보기

각주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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