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꼬리수리

흰꼬리수리(영어: white-tailed eagle, 학명Haliaeetus albicilla 할리아이에투스 알비킬라[*])는 수리과에 속한다. 몸길이는 69-94cm로 목이 황갈색이고, 꼬리는 흰색이며, 나머지는 갈색이다. 새끼는 몸이 갈색이고 부리와 발은 노랗다. 해안·습지·호수 및 큰 하천가에 서식하며 연어·송어 같은 어류, 토끼··오리·물떼새·도요새·까마귀 같은 포유류와 작은 조류를 먹는다. 암컷은 흰색 또는 회백색 알을 1-4개 낳는다. 혼자 생활하지만 번식이 끝난 뒤에는 어린 새와 같이 다니기도 한다. 유라시아대륙 전역에 걸쳐 폭넓게 분포하며 한국에서는 겨울에 볼 수 있으며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1급인 동물이다.

흰꼬리수리
흰꼬리수리 성조
흰꼬리수리 성조
흰꼬리수리 어린새
흰꼬리수리 어린새
생물 분류ℹ️
계:동물계
문:척삭동물문
강:조강
목:수리목
과:수리과
속:흰꼬리수리속
종:흰꼬리수리
학명
Haliaeetus albicilla
Linnaeus, 1758
흰꼬리수리의 분포

보전상태

최소관심(LC): 절멸위협 조건 만족하지 않음
평가기관: IUCN 적색 목록 3.1[출처 필요]


멸종위기Ⅰ급: 현재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해 있음
평가기관: 대한민국 환경부[1]

Haliaeetus albicilla
Haliaeetus albicilla groenlandicus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흰꼬리수리
천연기념물 제243-4호
지정일1973년 4월 12일
소재지전국 일원
천연기념물 흰꼬리수리 | 국가문화유산포털

개요

흰꼬리수리는 매우 큰 대형 수리종이다. 전신은 약 66-94cm(26~37 인치)에 달하고 양 날개를 편 길이는 1.78-2.45미터에 이른다. 날개 중점이 2.18 미터 (7.2피트)에 이르는 만큼 평균적으로 어떠한 수리보다 가장 크다.[2][3] 몸무게와 총 길이 면에서 더 큰 참수리는 생존하는 수리종들 가운데 평균적인 날개 길이에서 가장 가까운 적수이다.[2] 흰머리수리는 흰꼬리수리와 크기가 거의 동일하지만 평균 날개 길이가 더 짧으며 더 긴 꼬리 때문에 일반적으로 총 길이는 더 크다.[2] 암컷은 일반적으로 4~6.9 킬로그램 (8.8~15 파운드)의 무게가 나가며 이는 3.1~5.4 킬로그램 (6.8~12 파운드)의 수컷보다 더 무거운 편이다.[2] 이 종의 최고 몸무게 기록은 스코틀랜드의 한 종인 7.5 킬로그램 (17 파운드)에 이르는 반면 그린란드계의 더 최근의 거대한 암컷은 날개 길이가 2.53미터 (0.3 피트)인 것으로 보고된다.[4][5] 표준 측정 기준으로 날개 길이는 55.2~71.1 센티미터 (21.7~28.2 인치), 꼬리는 25~33 센티미터 (9.8~13 인치), 발목뼈는 9.2~10.1 센티미터 (3.6~4.0 인치), 부리는 6~6.5 센티미터 (2.4~2.6 인치)에 이른다.[2][6] 그린란드계 수리종은 다른 개체수의 종들에 비해 일반적으로 더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2] 흰꼬리수리는 전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수리종이자[7], 평균적으로 4번째로 무거운 수리종으로 간주된다.[2][8]

일부 종들은 2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9] 평균적으로 21년 간 생존한다.[7]

서식

이러한 대형 수리종은 북유럽과 북아시아에 서식한다. 유럽에서는 노르웨이 연안에 가장 많이 서식하고 있다. 2008년 개체 수 조사에서는 9,000~11,000 쌍의 개체가 살고 있다.[7] 일부 분리 거주하는 개체들은 남서쪽 끝의 그린란드와 아이슬란드 서부에서 발생한다. 전자는 커다란 크기의 신체 비율에 따라 groenlandicus라는 아종으로 제안되었다. 그러나 이 종들은 현재 단형으로 간주되며 베르그만의 법칙에 따라 크기의 다양성이 일부 변이적이다.[10] 최근의 미토콘드리아 DNA 연구가 이 개념을 견지하고 있다.[11]

먹이

흰꼬리수리의 먹이는 다양하고 기회주의적 먹이 습성을 보이며 계절성을 띈다. 먹이에는 물고기, 새, 포유동물이 포함된다. 많은 수가 청소동물로 살아가며 일상적으로 수달, 가마우지를 포함한 맹금류들이 잡은 먹이를 가로채 먹기도 한다.[2] 겨울 동안에는 물고기 및 조류, 포유류의 사체를 먹는데, 거기에다 고래부터 가축, 심지어는 사후의 인간까지도 무엇이든 선호한다.[2][12] 이들은 회색 늑대 따위의 가장 큰 육식 포유동물들은 제외하더라도 전반적으로 보면 지배적인 청소 동물이다.[2] 그러나 이 수리종은 강력한 사냥꾼이기도 하다. 스코틀랜드에서 이 종의 먹이는 동지역성의 검독수리의 먹이와 상당히 다르며 노르웨이의 사례에서도 마찬가지이다.[2] 흰꼬리수리가 날마다 먹어야 하는 음식의 양은 500~600그램이다.[13] 일반적으로 검독수리에 비해 덜 활발한 사냥꾼이긴 하지만 음식을 두고 싸우는 일은 개개의 수리마다 다르다. 개체 수가 많은 지역에 생존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검독수리의 수를 초과하는데, 이는 창자가 더 길고 더 효율적인 소화 계통을 지니고 있어서 음식을 덜 먹어도 더 잘 살 수 있기 때문이다.[14]

번식

흰꼬리수리는 4~5년이 되면 성적으로 성숙한 상태가 된다.

둥지는 커다란 조직의 나무 막대기들 안이나 해안 절벽 위에 위치한다. 이들의 세력권에 대한 믿음으로 말미암아 한번 둥지를 틀면 둥지는 종종 재사용되는데 , 이따금 여러 세대에 걸쳐 수십년 간 사용하고 아이슬란드의 한 둥지의 경우 150년 넘게 사용한 일이 있다.[15]

흰꼬리수리의 세력권은 30~70km2 범위이며 거의 바닷가를 끼고 살지만 가끔은 큰 호수나 강 가까이에도 볼 수 있다. 이들의 세력권은 검독수리의 세력권과 겹치기도 하지만 이 종들 간의 싸움은 제한적이다. 이는 검독수리는 산악과 황무지를 선호하는 반면 흰꼬리수리는 해안과 바다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다 큰 흰꼬리수리는 자연 상 천적은 없으므로 정점 포식자로 간주된다.

알은 해마다 1~3개를 낳는데 그 주기는 3~4월에 2~5일 간격이며, 또, 38일 간 양 부모가 알을 품는다. 한번 부화하면 새끼들은 다른 새끼들에게 매우 관대하지만, 첫 부화한 새끼는 종종 더 크며 먹이를 받아먹는 횟수가 더 많다. 암컷이 주로 알을 품고 직접 먹이를 먹이며 수컷이 간혹 그 일을 넘겨 받는다. 새끼들은 5~6주 간 성장한 뒤 먹이를 먹을 수 있으며 11~12 주쯤 되어 날 수 있게 되어 둥지 가까운 곳에서 떠나지 않는다. 그 뒤 6~10주 간 더 부모들이 돌본다. 새끼새의 성별은 영역법이나 DNA를 사용하여 식별이 가능하다.[16]

선사시대

오크니 제도(스코틀랜드)에서 흰꼬리수리의 뼈들이 6,000년 된 흙 무덤들에서 발견되었는데, 이는 새들이 그곳의 선사시대 사람들에게 숭배의 대상이 되었음을 의미한다.[7]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