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자동 입출금기(現金自動入出金機, 문화어: 현금자동저축지불기계) 또는 ATM(영어: automated teller machine)은 현금 인출, 예금, 자금 이체, 기장 또는 계좌 정보 조회와 같은 금융 거래를 금융 기관 고객이 언제든지, 은행 직원을 통하지 않고 직접 수행할 수 있게 해주는 전자통신기기(Electronic Telecommunications Device)이다. 영국식 영어로는 cash machine이라고 한다. 현금 자동 입출금기는 마그네틱 띠가 있는 현금인출카드·직불카드·신용카드나 통장, 또는 IC칩을 탑재한 스마트카드 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현금 자동 입출금기를 이용하면 계좌에 돈을 입금하거나 계좌에서 돈을 인출할 수 있고, 은행내·은행간 계좌 이체를 할 수 있으며, 어떤 기기에서는 대출금을 상환하거나 보험금을 납부할 수도 있다. 현금 자동 입금·지급기, 현금 인출기(cash dispenser), 자동화기기(自動化機器) 등으로도 부른다.
역사
현금 자동 입출금기는 스코틀랜드 사람 존 셰퍼드-배런이 처음 고안했다. 세계 최초의 현금 자동 입출기는 1967년에 영국 바클레이 은행의 한 지점에 처음으로 설치되었다. 그 이전인 1939년에 뉴욕의 시티 뱅크 오브 뉴욕(City Bank of New York)의 한 지점에 루터 조지 심지안이 만든 기계식 현금 자동 출금기가 설치된 적이 있었으나 이용률이 저조하여 철거되었다고 한다.
현금 자동 입출금기는 은행 지점이나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전철역, 터미널, 쇼핑 센터 등에 주로 설치된다. 또 편의점에도 설치된다. 대부분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열려 있으며, 24시간 운영되는 기기도 있다.
은행 네트워크
은행간 네트워크에 접속되어 있는 기기로는 다른 은행과의 거래도 할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금융결제원의 통합 전산망에 연결되어 있으면 다른 은행과 거래할 수 있다. 또한 PLUS나 Cirrus와 같은 국제 전산망에 접속된 기기로는 해외의 계좌에 접근해서 해당 국가의 화폐로 현금을 출금할 수도 있다.
현금 자동 입출금기는 대부분 모뎀 혹은 인터넷을 통해 해당 은행의 전산망에 직접 연결되어 있다. 개별 기기와 은행의 중앙 컴퓨터는 IBM 시스템 네트워크 아키텍처나 TCP/IP 등의 통신 프로토콜로 통신한다. 현금 입출금기의 통신은 보안 유지가 특히 중요하므로 SSL 등을 이용하여 암호화하여 통신한다.